10년 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가 관객들을 울렸다.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 이태석 신부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화 '울지마 톤즈 2:슈크란 바바' 시사회가 열려 감동을 전했다.
남수단 톤즈에 사랑을 전한 이태석 신부가 2010년 1월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선교사이자 의사, 교사, 음악가, 건축가로 헌신적인 활동을 했던 그의 영상과 사진이 영화 '울지마 톤즈'에 담겨 세상에 선보였다.
영화 속 고된 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었던 톤즈에 기적을 일궈낸 이태석 신부는 서로를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울지마 톤즈2'에는 1편에 미처 담지 못했던 기적의 이면, 그를 옆에서 지켜봤던 이들의 기억과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겼다.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울즈마 톤즈2' 시사회가 열렸다. '울지마 톤즈2'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게 사제품을 받은 젊은 이태석의 모습에서 시작해 톤즈와 부산, 서울을 오가며 고인의 생전 기록을 조명했다. 10년 전 '울지마 톤즈'가 뜨거운 감동을 줬다면 속편은 잔잔하지만 큰 공명을 안긴다.
속편의 부제인 '슈크란 바바'는 수단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뜻이다. 무력 충돌을 빚었던 남수단과 북수단이 2005년 평화협정을 맺은 것을 기념해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시사회에는 고인의 제자였던 토마스 타반 아콧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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