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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 하늘에 묻는다" 꿀잼 포인트 사진=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문’의 믿고 보는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의 출연으로 관심이 모아졌고, 개봉에 앞서 알고보면 재밌는 TMI 꿀잼포인트 3가지를 분석했다.
#1. 배역은 최민식과 한석규가 의논하여 정했다.
허진허 감독은 “이번 영화의 배역은 두 주인공 최민식과 한석규가 서로 의논하여 정하였다고 연출을 맡았다”고 밝혔다. 두 배우 모두 세종과 장영실 캐릭터 둘 다 잘 소화해 낼 것이라 생각한 허진호 감독은, 그들의 의견에 맡기자고 판단한 것이다.
평소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시나리오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의논해 각자의 캐릭터를 정하했다. 최민식과 한석규 또한 “세종과 장영실. 어떤 역을 맡아도 자신 있었지만, 서로가 더 좋은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역을 논의하여 정하였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2. 세종과 장영실이 문풍지를 통해 별을 보는 장면 탄생 비화
영화 속, 세종과 장영실이 문풍지에 구멍을 뚫어 별을 보는 장면이 있다. 이는 시나리오상에 단순히 문풍지 뒤로 빛을 비춰 별처럼 보이게 한다고 작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창호지 뒤로 불빛을 밝히면 전체가 밝아질 뿐, 별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현장에서 촬영감독과 그 곳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이 알게 됐다.
이들은 고심 끝에 밤 하늘처럼 창호지를 어둡게 검은색 칠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문풍지 전체를 먹칠 한 창호지에 구멍을 내어 빚을 비춰 밤하늘의 별처럼 환하게 보이게 하였다.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이 특별하게 빛나는 이 장면은, 카메라 뒤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장면이 된다.
#3. 세종의 카리스마 대 폭발 장면은 슛 들어가기 전 감정 연습 중 잡힌 우연한 컷
영화의 후반부, 세종과 대신들의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한석규는 세종이 크게 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감정에 집중하며, 혼잣말로 특별한 문장을 중얼거리고 있었을 때 찍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었지만 우연히 돌아가고 있는 카메라에 잡힌 이 장면이 편집 중 보다 강한 임팩트를 고민하고 있던 허진호 감독의 눈에 띄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감정을 위한 서
이렇게 탄생한 세종의 극 대노 장면은 시사를 통해 먼저 영화를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 ‘세종의 카리스마 대 폭발을 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고 소문날 만큼 명장면으로 꼽힌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