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영옥이 연이어 정답을 맞히며 활약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해 센스있는 방법으로 정답을 맞혔다.
이날 게스트는 할미넴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나문희 편을 봤다면서 나문희 특유의 제스처를 따라 했다. 할미넴다운 유쾌함이었다. 김영옥은 “(나문희가) 뚱하게 앉아있다가”라며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첫 번째 문제는 ‘이럴 때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면 약값이 비싸진다’였다. 김영옥은 “저녁 6시 이후에 가면”이라며 정답을 맞혔다. 김영옥은 다리를 동동 구르는 정답 세레머니를 했다.
경험에서 맞힌 정답이었다. 실제 평일은 오후 6시~ 다음날 오전 9시, 주말 및 공휴일엔 약값이 다른 때보다 비싸다. 처방전으로 짓는 조제약에만 해당한다. 정형돈은 “야근 수당 붙은 것처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문제는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88 서울 올림픽에 성공한 정주영 회장의 작전이었다. 정답은 꽃바구니 선물 작전을 말한 정형돈이 맞혔다. 1981년 9월 독일에서 IOC 총회가 열리는 기간 정주영 회장은 기뻐하는 아내를 보면 남편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에 부부가 묵는 방에 꽃바구니를 매일 넣었다.
이후 IOC 위원들은 일본이 선물한 시계에 대한 한마디 없이 한국인은 마음이 고운 사람들이라고 칭찬했다. 그 덕분인지 서울은 당시 경쟁지였던 나고야를 물리치고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 |
김용만은 “정주영 회장이 하나 밀어붙이는 건 엄청나다”고 했다. 김영옥 역시 “꽃바구니가 그 사람들을 움직였다는 것이 대단한 거 같다”며 정주영 회장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정형돈은 “그 사람(IOC 위원)을 움직인 게 아니라 와이프까지”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김숙은 김영옥에게 남편에게 받은 감동적인 선물을 물었다. 김영옥은 많다면서도 “반지도 주고, 스카프도 주고. 전부 거지 같아서 그렇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항상 알뜰해서 비싼 거 사줄 줄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음 문제는 쌀을 씻을 때 제일 처음으로 해야 하는 올바른 행동이었다. 김영옥은 평소 자신의 방식을 회상하면서 “처음에는 쌀에 물을 붓고 씻어서 물 버리고, 물기 머금은 쌀을 (또) 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물은 가볍게 헹구고 버린다”고 했지만 오답이었다.
이어 정형돈이 “손 씻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이를 재빨리 주워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오답이었다. 정답은 물을 먼저 붓고 쌀을 넣는 것이었다.
보통 쌀을 씻을 때 쌀 먼저 넣은 상태에서 물을 부으면, 이물질이 쌀에 눌려 잘 떠오르지 않는다. 물을 먼저 붓고 쌀을 살살 부어주어여 먼지와 이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김영옥은 “맞히고 안 맞히고를 떠나서 이거를 배워간다는 게 (좋다)”며 “이건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 문제는 독일 정형외과 협회가 밝힌 꽁꽁 언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방법이었다. 옆으로 걷기, 무게 중심을 낮춰 걷기 등이 제시됐지만, 모두 오답이었다. 펭귄처럼 걷
펭귄은 한 다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몸도 같이 기울어 무게중심이 앞다리에 실려 안정적이다. 펭귄처럼 다리와 지면이 직각을 이루면 무게중심이 흔들릴 위험이 적어진다. 이때 펭귄처럼 양팔을 뻗으면 중심 잡기가 더욱 용이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