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신혜(57)가 인기 절정이던 20대 시절,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길길이 다시 산다’에서 김한길, 최명길 부부는 절친 황신혜와 함께 강원도로 떠났다. 황신혜와 최명길은 1994년 SBS 드라마 '사랑은 없다'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한길은 20대부터 스타로 주목받았던 황신혜에게 “청춘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황신혜는 “나는 없었던 것 같다.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 우리 20대에는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게 없었다. 그 당시에는 일을 즐기는 것보다 일에 쫓겨 다니고 끌려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황신혜는 “그러면서 앞날에 대해 불안한 감정도 있고 20대가 그랬던 것 같다. 뭔가 어설펐다. 나의 20대는 부족하고 어수룩하고 모자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배우가 되고 싶어 연예계 생활을 한 게 아니라 얼떨결에 연기를 시작했다"며 "일도 내가 좋아서 했으면 모르는데 얼떨결에 연기를 하게 되면서 그때는 일에 대한 재미나 내 나이에 맞게 노는 재미를 뭐하나 느껴본 적이 없다. 그렇게 행복하지가 않았던 것 같다. 그 당시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황신혜는 “진이랑 이제 대화가 되지 않나. 같이 공유할 때 엄마와 딸, 여자 대 여자로 때론 친구 같아서 요즘 너무 재밌다”며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인생의 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신혜는 지난 1983년 M
두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황신혜는 첫 번째 남편 사이에서 딸 이진이(20)를 뒀다. 이진이는 엄마 황신혜의 우월한 미모와 기럭지를 빼닮아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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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