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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이다. 4일간의 꿀 같은 연휴를 맞아 모처럼 온가족이 모이는 시간, TV는 빼놓을 수 없는 친구. 명절마다 ’신상’ 프로그램을 특집으로 선보여 온 각 방송사는 올해도 따끈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 설은 연휴가 길지 않은데다 주말이 낀 만큼 새 프로그램 ’물량공세’를 하기보다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분위기다. 여기에 레귤러 방송하던 예능을 설 특집으로 편성, 기존 시청자 유혹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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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2TV를 통해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음치는 없다 엑시트’를 선보인다. ’엑시트’는 연예계 대표 음치 스타들과 국내 최고 실력파 가수들이 1:1 맞춤 트레이닝을 통해 음치 탈출에 도전, 출연자 간의 꿀 케미는 물론 함께 만든 기적의 무대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치 탈출을 꿈꾸는 스타로는 평소 이미지와 전혀 다른 충격적인 노래 실력을 갖춘 반전 음치인 배우 김응수, 소유진, 이미도를 비롯해 이혜성 KBS 아나운서, ’공부의 신’ 강성태가 출연한다.
또 음치 스타들의 가창력을 심폐 소생해 줄 멘토 군단으로는 가수 홍경민, 김태우, 노라조, 황치열, 홍진영이 출연해 5팀 5색 매력을 뽐낸다. 24일 오후 5시 45분 첫 방송.
KBS가 준비한 파일럿 예능은 ’엑시트’가 유일하다. 다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불후의 명곡’은 설 당일 기존대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상승세를 탄 MBC ’놀면 뭐하니?’와 맞불에 내놓는 카드는 ’미스트롯’ 송가인과 숙행.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보기 편한 특급 무대가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25일 오후 6시 방송.
또 같은 날 아침에는 코미디의 전당 3편 ’더 비기닝’이 방송된다. ’더 비기닝’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KBS를 대표하는 코미디 프로로 자리매김한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코너 들과 인물들을 보여준다. 25일 오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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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명절 단골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비롯해 새 예능 ’끼리끼리’와 ’유아더월드’, 송가인 콘서트 ’고맙습니다’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아육대’는 24, 25, 27일 3일에 걸쳐 총 550분이라는 파격 편성으로 아이돌 팬들을 대거 TV 앞으로 불러모을 예정이다.
지난 19일 첫 선을 보인 ’유아더월드’ 역시 연휴에도 전파를 탄다. 장동민 김동현 에릭남 3명의 삼촌과 8명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첫 회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2회에서는 어떤 꿀재미를 줄 지 기대를 모은다.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 금요일 밤에 방송되던 ’공부가 머니?’는 설 연휴 결방한다.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 ’끼리끼리’에서는 박명수, 장성규, 이수혁, 인교진, 은지원, 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인피니트 성규 등 10인의 출연자의 진면모가 고스란히 그려질 예정이다. 26일 오후 5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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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無’ SBS-’BTS 엘렌쇼’ 편성 라이프타임까지 ’이유있는 선택’
SBS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이번 설 연휴를 겨냥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없다. 당초 설 연휴 방송 예정으로 알려졌던 신규 예능 ’트롯신’의 편성이 불발된 것. 대신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금), ’정글의 법칙’(토), ’런닝맨’, ’집사부일체’, ’미운 우리 새끼’(일) 등 현재 방영 중인 예능이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된다. 또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스토브리그’가 결방되는 대신 최근 방송분이 24일 오후 연속 재방송 편성됐으며 ’맛남의 광장’, ’골목식당’ 등 평일 인기 예능도 재방송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밖에 각 방송사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유혹한다. JTBC는 설 특선 영화 편성으로 ’아는 형님’, ’뭉쳐야 찬다’, ’양식의 양식’을 한 주 쉬어 가지만 ’투유프로젝트-슈가맨3’는 트로트 특집으로 꾸며 세대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채워간다.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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