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방송인 이수근과 협업한 뮤직비디오 조회수 공약에 실패해 얼음물 계곡에 입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희철, 이수근, 신동이 공약 실천을 위해 가평에 모였다.
김희철과 이수근은 지난달 컬래버 그룹 ‘우주쪼꼬미’를 결성하고, 걸그룹 있지(ITZY)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 공개 24시간 내에 100만뷰가 안넘으면 얼음물을 깨고 들어가자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우주쪼꼬미' 뮤직비디오 공개 24시간 이후 최종 조회수는 42만뷰로, 50만뷰도 안 되어 입수가 확정됐다.
얼음물 계곡 입수를 앞둔 세 사람을 연포탕을 먹으면서 속은 든든하게 채웠다. 신동은 입수 공약 때 자리에 없었다며 억울해했다. 이수근과 김희철은 "방송으로 보지 않았냐"면서 "너가 뮤비를 더 활기차게 만들었어야 한다. 신동 감독이 80프로 잘못했다"며 잘못을 떠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희철은 "ITZY 위주로 편집했어야 한다, 우리는 안 나왔어야한다"고 툴툴거렸다. 신동이 "그럼 ITZY도 같이 입수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이수근은 "이 정도면 JYP가 와야한다"고 받아쳤다. 급기야 이수근은 "‘미우새’ 어머니들도 잘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희철은 "동엽 형과 장훈 형도 잘못했다"라며 거들었다.
이를 보던 MC들은 김희철 어머니에게 “누가 제일 잘못한 거 같냐”고 물었다. 김희철 어머니는 "이수만 선생님, 기획을 허락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공약 실천 모임에는 한 사람이 더 있었다. 바로 김영철의 친누나 김애숙이었다. 김영철 누나는 지난 울산 앞바다에서 "희철이가 백만 뷰를 못 넘기면 나도 입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철 누나는 "이렇게 영하로 내려갈 줄 몰랐다"며 입방정 수난의 희생양이 됐다. 김희철이 백만뷰를 넘지 못한 이유가 누구인지 묻자 김영철 누나는 "김희철이 잘 못했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수근은 "우리가 입수할 정도로 사실 이슈가 되진 않았다"며 민망해했다.
김영철 누나는 온천물 들어가듯 평온하게 몸을 담그더니 팔꿈치로 얼음까지 깨부쉈다. 김희철은 "새해 복 많이 받아"라며 본의 아니게 반말로 덕담을 하며 화끈하게 계곡 입수에 성공, 이내 바들바들 온 몸을 떨며 도망쳤다. 신동은 잠수복을 입은 채 도전에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모벤져스와 시청자들에게 덕담을 날리며 시원하게 얼음물 잠수를 선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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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