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따뜻한 위로 전하고파”...‘안녕 드라큘라’, 서현→이주빈 그려낼 성장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안녕 드라큘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드라마’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2시 유튜브채널 JTBC Drama에서는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다예 PD를 비롯해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이 참석했다.
김다예 PD는 ‘안녕 드라큘라’에 대해 “엄마의 딸의 이야기,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어른들의 이야기, 어른들의 이기심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 드라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의미가 있고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문제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자괴감을 갖거나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것이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안녕 드라큘라’를 보시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극중 서현은 말하지 못한 비밀을 간직한 초등학교 교사 안나로 분해 엄마 미영(이지현 분)에게 미뤄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이주빈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 역을 연기하고, 고나희와 서은율은 각각 우정을 지키기 위해 열 살 인생을 건 유라와 지형으로 변신한다.
김 PD는 배우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이지현 배우는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서현은 특유의 강직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가 좋았다. 안나의 마음이나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주빈은 밴드 보컬 역할이라 노래를 몇 곡 했어야 했는데,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더라.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현장에서 제가 더 힘을 받았다. 고나희, 서은율은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된 배우들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닌가 싶다"라고 극찬했다.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다. 서현은 극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이지현에 대해 “단막극이라 촬영 기간이 짧은데 너무 잘해주셔서 진짜 엄마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지현이 “서현이 감정 연기할 때 집중력이 좋더라. 저는 ‘얹혀 가겠다;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답하자, 서현은 “제가 얹혀간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아역 배우 고나희와 서은율도 귀여운 목소리로 촬영 소감을 밝혔다. 고나희는 “서은율과는 이전에도 함께 연기를 한 적이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다. 함께하는 배우 분들이 잘해주셨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서은율은 “고나희와 전에 드라마에서 사귀는 역할로 만난 적이 있어서 어색하지 않았다.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에 촬영을 했는데 배우, 스태프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다예 PD는 “세 가지 이야기가 같이 가는 드라마이다 보니까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요즘에 점점 더 사는 것이 각박해지고 마음이 고되기도 하지 않나. ‘안녕 드라큘라’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안이 오셨으면 한다. 많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2부작인 ‘안녕 드라큘라’는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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