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이 운동을 하는 도중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세상병원은 헬스클럽 협력사 회원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는 사람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릎 15명, 팔 11명, 목 8명, 어깨 8명, 다리 3명 순이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만에 통증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한 달 이내’라는 응답이 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 달~3개월 이내’ 24명, ‘3~6개월 이내’ 14명, ‘6개월~1년 이내’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운동을 시작한 초기에 통증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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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통증 방치하면 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위험
급성요통이 발생했을 때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찜질,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면 대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방치할 경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가벼운 급성요통은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친 근육과 인대가 세포 재생에 의해 정상으로 돌아오는 2~3주가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면 약물 및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주 이상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거나 대소변을 제대로 보기 힘든 경우에는 초기에 즉시 병원을 찾아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서동원 원장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면 허리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고 난 뒤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비수술적 요법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치료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을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 없이 허리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동원 원장은 “엘디스큐로 경증 뿐 아니라 중증의 허리디스크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면서 “주변조직에 대한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엘디스큐는 1mm 두께의 가는 관을 피부에 삽입해 방향제어가 가능한 시술관을 디스크 병소에 접근시킨 다음 고주파 플라즈마 에너지를 방출하는 방법이다. 국내에 시술할 수 있는 의료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술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상미 매경헬스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