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얼굴에 돋아난 여드름과 여드름흉터를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구직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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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취업시즌이 되면 평소 거슬리던 여드름과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치료 기간이 적지 않게 걸려 미리미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여드름흉터는 중증일수록 장기간동안 여러 시술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직 전 최소 2년 전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흉터 치료 전, 여드름 염증부터 해결해야
여드름 흉터 치료는 진행 중인 여드름이 없을 때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가 섞여 있다면 여드름 치료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공에 흰색 알갱이(화이트헤드)나 검은색 알갱이(블랙헤드)가 많은 경우 여드름균이 증식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압출기를 이용해 이 알갱이(면포)를 짜내게 된다.
여드름 끝에 고름이 맺혀 있는 염증성 여드름이거나 피부 안쪽으로 고름이 있는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는 항염효과를 주는 약을 복용하고, 항균효과를 주는 바르는 약을 바르면서 레이저를 시술해 여드름균을 죽이고 여드름의 붉은 기를 완화해주면 된다.
피지 분비가 과다할 때는 PDT를 시행해 여드름균의 먹이가 되는 피지분지를 조절하거나 피지조절 복용약을 먹는다.
◆여드름 치료, 흉터 정도에 따라 치료법 달라
여드름 치료는 흉터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 보통 여드름 흉터가 넓고 얕은 경우에는 프락셀 레이저나 플라즈마 시술을 하게 된다.
또 흉터가 푹푹 패인 경우에는 보통 크로스요법이라고 불리는 화학적 흉터 복원술을 시술한다.
우선 프락셀 레이저는 흉터 주위로 넓게 시술해 패인 흉터에 새 살이 차오르게 하고 넓고 늘어진 모공을 조여 주는 효과가 있다. 시술 후 붓기와 붉어짐이 빨리 가라앉아 일상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흉터가 조금 더 깊은 경우라면 플라즈마 시술을 하게 된다. 안정화돼 있는 질소가스를 이용해 피부 속 조직구조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변성된 탄력섬유는 소실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은 시술 후 1년 정도까지 지속시켜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흉터가 푹푹 패인 경우에는 보통 크로스요법이라고 불리는 화학적 흉터 복원술을 시술한다. 크로스요법은 가느다란 침을 이용해 패인 흉터에 약품을 넣어 진행한다. 이는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므로 피부 구성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하게 된다. 즉 새살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패인 흉터를 메워주는 방식이다.
◆흉터 치료 후 피부 재생과 미백시술로 마무리
모든 여드름 흉터 시술을 마친 후에는 피부 전체의 재생력을 높여주는 광선치료 및 재생관리를 해주게 되고, 색소 침착된 부위를 밝게 해주는 미백시술을 해주게 된다.
여드름 흉터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드름 초기 단계에 손으로 짜거나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으로 대충 땜질하는 습관을 버리고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중증 여드름흉터 치료는 환자의 인내심을 요한다”며 “단기간에 한 가지 시술로 좋아지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 다양한 시술법을 이용해 수년간 치료하면서 서서히 치료 효과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