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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을 결정할 때 숱한 고민을 한다. 수술 직전까지도 고민이 끝나지 않은 환자도 많다. 바로 수술 부작용 때문이다.
실리콘 겔 인공유방의 부작용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보형물 주변이 딱딱해지는 현상인 구형구축과 파열, 누수, 주름생성, 비대칭성, 통증, 감염 등 안전성 논란은 끊일 줄 모른다. 지난 2월에는 美 FDA가 전 세계적으로 인공유방을 삽입한 여성 중 약 60건에서 희귀 암인 역형 성대 세포 림프종(이하 ALCL)의 발병 사례를 보고했다.
실리콘겔의 대안으로 일반 자가 지방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생착률이 낮고, 지방괴사나 석회화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가슴 성형의 안전성 문제에도 가슴확대가 필요한 여자의 욕망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얼마 전 순수지방 흡입 및 필터링 기술인 ‘뷸리테크닉’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가슴 성형에 대한 부작용 논란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뷸리테크닉’은 하비스트젯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지방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 지방을 분리하는 동시에 주입하는 첨단 시술법이다. 건강한 지방을 손상 없이 이식해 적은 양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의 자가 지방이식과 달리 생착률에서 차이를 보인다. 보형물 성형보다 자가 지방이식이 안전성 면에서 낫지만, 생착률은 고작 30%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한 것이 바로 ‘뷸리테크닉’으로, 최대 평균 76%의 생착률에 이른다.
예를 들어 200cc의 지방을 한쪽 가슴에 주입했을 때 60cc 정도만 생착을 시켰던 것이 기존방식이다. 뷸리테크닉은 152cc까지 향상해 자가 지방으로 원하는 크기의 가슴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또한, 지방괴사로 낭종과 석회화가 생길 우려도 없다. 압력을 낮춰 천천히 추출하기 때문에 혈관을 건드리지 않아 멍과 통증도 적다.
일반적인 자가 지방이식은 원하는 가슴 크기의 2배 이상의 지방을 추출해 수술해도 6개월에서 1년 이내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뷸리테크닉을 활용한 자가 지방이식은 생착률이 높아 기존의 단점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만큼의 지방을 넣어 탐스러운 모양을 만들 수 있어 맞춤형 성형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복부와 허벅지 등 군살에서 뺀 지방을 가슴에 삽입해 다이어트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가슴사이즈가 줄어 내원하는 환자가
일명 ‘스위트피치 가슴 성형’이라 불리는 이 시술의 단점은 한 컵 사이즈를 키우는데 평균 3개월이 걸리는 것이다. 인공 보형물을 삽입했을 때 6개월에서 1년간 해야 하는 가슴 마사지를 생각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