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들에게 건강이나 외모 등 외적 관리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자기관리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남성들의 화장이 어색하지 않은 일본에서는 남성용품만 판매하는 남성 전용 백화점이 생길 정도로 남성들의 쇼핑 파워가 커질 정도라고.
국내에서도 20~30대뿐 아니라 경제력을 갖춘 중년의 노무족(No More Uncle)까지 합세하면서 남성이 시장의 새로운 주력 소비자로 떠올랐다.
지금까지의 남성 용품 시장이 주로 젊은 20~30대를 중심으로 한 패션이나 취미생활에 한정되었다면, 최근에는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직장인이 늘면서 남성을 위한 맞춤 먹거리에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이러한 남성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기능성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끈다.
▲30~40대 남성들을 위한 에너지 충전용 기능성 캔디
해태제과는 30~40대 남성을 주소비층으로 겨냥해 장어 성분이 들어간 캔디 ‘장력’을 출시했다. 신제품 ‘장력’은 대표적 스테미너 음식인 장어와 홍삼, 영지버섯, 복분자, 산수유, 포도당 등을 주원료로 한 캔디다.
‘장력’은 주말 골프나 레저, 산행, 장시간 운전 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알약처럼 하나씩 눌러 꺼내먹을 수 있도록 블리스터로 포장되었다.‘장력’ 소비자가격은 2000원(20.4g, 12개입)이다.
▲입 냄새 신경 쓰는 남성을 위한 남자 껌
롯데제과는 남성을 위한 껌, ‘아이디 에버라스트’를 선보였다. 20~30대 남성의 소비자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자는 여자에 비해 껌을 씹는 시간이 길고 구강청결에 더욱 민감하며 시원한 향의 껌을 선호한다고.
‘40분간 씹어도 맛과 향이 그대로’라는 문구를 내세운 껌 ‘아이디 에버라스트’의 TV CF는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을 모델로 내세웠다.
▲피로, 숙취 해소를 위한 남성들만의 음료
CJ제일제당은 헛개나무 열매 성분을 담은 차 형태로 된 ‘컨디션 헛개수’를 선보였다.
‘컨디션 헛개수’는 음주 뒤 갈증을 해소해 주는 숙취해소 음료다. 100% 국내산 헛개나무와 헛개의 유효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열매 부분을 사용한 것을 강점으로, 웰빙 음료로 남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한국야쿠르트 ‘헛개나무 쿠퍼스’의 경우 헛개나무 열매 추출 분말이 개당 2460mg 함유되어, 알코올로 간을 지키고자 하는 남성을
해태제과 김수 마케팅부장은 “최근 건강을 위하여 기능성 제품을 구입하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장력은 왕성한 활동과 많은 스트레스로 쉽게 피로를 느끼는 30~40대 남성들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앞으로도 현대 남성들이 원하는 기능성 맞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