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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에 민감한 국내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은 욕망은 다이어트약 선택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무분별한 다이어트약 복용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1분기 동안 전국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어트식품 관련 피해사례 210건 중 부작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37.1%로 가장 많았다. 부작용 피해사례의 유형을 살펴보면 위장관장애가 44.5%, 뇌신경장애가 21.9%, 피부 장애가 11.6%로 나왔으며 간·신장·비뇨기계 장애가 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적지 않은 여성들이 선택하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경우 부작용이 심각하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고혈압, 현기증, 불면, 가슴통증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우울증, 중증 피부병, 정신이상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다행히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웰빙 열풍의 기류가 여성들의 다이어트 열풍과 결합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기존의 다이어트약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운동, 식이요법 등의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다이어트약도 시부트라민, 펜터민, 오를리스타트 등 약물을 주재료로 한 다이어트약보다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성분을 이용한 다이어트약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다.
한 때 고춧가루 다이어트, 김치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고추'가 다이어트식품으로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춧가루 알약'이라고 불리는 캡시플렉스가 고농축의 캡사이신을 위에 자극 없이 소화될 수 있도록 제품화 하면서 영국과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 배우들이 몸매관리를 위해 캡시플렉스를 복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캡시플렉스는 섭취 후 평균 278칼로리가 소모되며, 이는 달리기를 25분 동안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운동과 병행했을 경우 최대 12배까지 효능이 극대화돼 영국
캡시플렉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살을 빼면서도 자연추출물의 특성상 부작용도 없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앞으로는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물성분의 다이어트약보다 안전성이 고려된 천연성분 다이어트제품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