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현재 전 세계 2% 점유율로 13위 규모인 것이 앞으로 기술·인력 인프라를 가진 삼성메디슨이나 국내에 제조공장을 유치하고 있는 GE헬스케어 등 외투기업의 투자로 앞으로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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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금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메디슨을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들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송 회장은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배려를 마련하고 촉구해 삼성메디슨, GE, 필립스, 지멘스 같은 국내 진출 업체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외투기업의 제조공장도 국내로 적극적으로 유치해 세계 7~8위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초음파 생산국으로 이미 알려진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과 의지 그리고 국내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외투 기업의 투자 확대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실제 삼성메디슨은 최근 세계 최초로 의료진의 피로를 적게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LED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진단기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삼성전자는 최첨단 디지털 X-ray를 발표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GE의 경우 국내 제조공장을 통해서 만든 생산액의 대부분(90%)을 전 세계 곳곳에 수출하면서 국내 의료기기 시장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은 삼성메디슨과 같은 국내 대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급 의료기기 개발에 치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회장은 “당연히 삼성은 프리미엄급을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 진출은 무조건 환영할 만한 일이고, 이것이 바로 대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대기업이 진출하고 성장할 수 록 더 많은 후방 업체, 부품 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국내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개발할 경우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후방 업체, 부품 업체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송 회장은 “양질의 수입 의료기기는 국민보건 및 건강 수준 향상에 도움 되고, 국내 제조업체에게 제품 개발 동기를 부여한다”며 “앞으로 국내 제조업체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생산액의 80%이상을 해외로 수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대기업이나 외투기업의 투자가 협소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송 회장은 취임과 관련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공정한 유통거래 질서의 안정적 구축 ▲의료기기의 정당한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함 ▲실질적인 글로벌 국제교류를 통해 협회
또 ▲회원사의 중론을 모아 협회 회관 마련 ▲전국 의료기기관련 단체 및 기관과 네트워크 강화 ▲대회원사 지원체계 강화 등의 6대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송인금 회장은 향후 3년간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됐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