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바로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이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 내에 존재하는 혈전이나 플라크(잔여물 덩어리)가 수축된 혈압 통로를 막아 심장운동의 장애를 일으킨다.
심하면 심장마비가 발생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주변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발 빠른 응급조치를 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지난 1월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40대 남성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으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목격하고 재빨리 119에 연락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 사이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이 남성은 한 달 만에 건강히 퇴원했다.
빠르고 정확한 초기의 응급처치가 이 남성의 목숨을 살렸다.
이처럼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장마비 환자가 생존할 확률이 2~3배나 높아진다.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온전히 살릴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은 불과 4분.
단 4분만 지나도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른다.
그래서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의료 전문 뉴스 미디어 매경헬스는 매일플러스, 국제응급구조 E.F.R 교육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중소기업은 물론 단체나 협회 등을 대상으로 '4분의 기적'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에 나선다.
신청을 하면 심폐소생술, 심장제세동기 사용법, 기도폐쇄에 의한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급성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은 90%가량이 병원 외 지역에서 발생한다.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75%에 달하는 만큼, 평소 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응급처치법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익혀둬야 결정적인 순간에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김충식 매경헬스 기자 [mkludacri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