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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달래 효능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달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문으로 산산이라고도 하는데, 도감상의 달래는 이른 봄에 숲 속에 나며, 먹을 수는 있으나, 워낙 식물체가 작아서 식용으로 이용하기는 부적절하며, 6월 이후에는 사그러지는 조춘계식물입니다.
농가에서 달래라 하여 채취하여 식용하는 것은 도감상 '산달래'로 산에서도 자라나 혼히 들이나 밭에서 자라는데, 근래에는 야채처럼 심어 가꾸기도 합니다. 산산이란 산에서 나는 마늘이란 뜻입니다. 그 정도로 마늘과 영양 및 효능이 비슷합니다. 우리가 식용하는 부위는 땅속의 비늘줄기와 잎인데 무침, 쌈, 된장, 국, 달래전 등 다양하게 요리하여 즐길 수 있으며, 달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잎과 알뿌리 날것을 무침으로 먹거나 부침 재료로도 이용합니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맛이 맵습니다. 달래는 6월에 지상부가 말라 죽으면서 휴면하고 8월에 새순이 나와 월동합니다.
한방에서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여름철 토사곽란과 복통을 치료하고,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도 사용하고, 협심통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합니다.
달래는 봄의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건강식품입니다. '작은 마늘'이라고 불리는 달래는 옛날에도 왕이 달래 생채를 맛보고 봄이 오는 것을 알았다는 시가 있을 정도로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으로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웁니다. 더욱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예로부터 자양강장 음식으로도 알려져 왔습니다. 불가에서는 이 강장 효과 때문에 달래를 '오신채'라 하여 파, 마늘, 부추, 무릇 등과 함께 금하기도 했습니다.
달래의 매콤하면서도 쌉쌀한 맛 속에는 비타민 C를 비롯해 칼슘, 칼륨 등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저항력이 약해지고, 비타민 B1과 B2가 부족하면 입술이 잘 터지고,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잇몸이 붓고 피부노화가 빨라지는데 달래에는 이를 예방하는 비타민류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또 대부분 달래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기 때문에 비타민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달래는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고 달래에 함유된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과 결합하여 밖으로 배출되므로 염분 과다섭취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한다. 음식을 짜게 먹는
달래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을 도와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이 때문에 예부터 달래의 줄기와 수염뿌리째 잘 씻어 말린 후 소주에 넣고 밀봉한 다음 두세 달쯤 지나 신경안정과 정력증진에 약술로 마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