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BN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노라면' 에서는 김종량 할아버지의 철없는 '소' 사랑에 대해 방송됐습니다.
자식들이 다녀간 뒤 팔라는 말을 듣고 우는 소. 할아버지는 소가 '팔라'는 말을 알아들어 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김환심 할머니는 '밥 달라'고 우는 소리라며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할아버지는 소 걱정을 먼저 하기 시작합니다. 매일 같이 소만 생각하는 남편을 보며, 할머니는 서운해 할아버지에게 소를 팔아야겠다고 선포합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안 살면 당신하고 안 살아도. 소 팔면 안 돼. 소가 더 좋아"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100년 전부터 아버지가 키우던 소의 종자가 이어져 온 것이기 때문에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를 팔고 싶어 합니다. 다음날에는 할아버지 몰래 소를 팔기 위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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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