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환자 겨울철 비교해 2배 이상
식약처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해야"
![]() |
↑ 사진=연합뉴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꽃놀이, 소풍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 안전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6일 식약처의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1~2015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6천307명으로, 이 중 32.3%인 2천35명이 봄철인 4~6월에 발생했습니다.
겨울철인 1~3월 평균 환자 수 981명(15.6%)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
봄철에는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한 탓에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줄고 야외활동을 하는 동안 식품 보관이나 관리에 소홀해져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는 자리공, 여로 등 독성이 있는 식물을 식용 나물로 오인하거나 잘못 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도 최근 5년간 9명에 달합니다.
봄철 나들이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만들기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재료를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봄이 제철인 나물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은 뒤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두릅, 다래 순, 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조리하고 원추리나물은 어린 순만을 끓는 물에 데쳐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뒤에 조리해야 합니다.
봄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박새, 여로 등 독초의 어린 순은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으면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청소년 수련시설,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식중독 발생 이력이 있는 김밥·도시락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15일까지 위생 점검에 나섭니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가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취급·보관하는지, 유통기한이 지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 사이트(www.mfds. go.kr/fm) 등의 식중독 예측 지도를 확인하고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