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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리는 아이의 수가 늘고 있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추울 때보다 더울 때 활동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은 휴가철과 겹쳐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바이러스 수막염’에 대해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만 5,000명 정도가 진료를 받으며, 7~9월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 아동이 2015년 기준전체 진료인원의 59.2%를 차지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변이나 침, 가래 등을 통해 전염된다. 전염력이 강하기에 한 명이 감염되면 다른 아이들도 금방 감염된다.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아이들이 함께 모여 지내는 장소나 시설은 특히나 더 주의해야한다. 문고리나 완구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열, 두통, 탈수증세 등을 호소하게 된다. 보통은 증상완화 요법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비슷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의 경우는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이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면 영구적 손상을 줘 학습장애, 행동장애, 신체의 마비, 발달지연 등의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압 조절 등 대증치료로 호전되며 열, 두통, 탈수증세 등 증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게 된다. 이때에는 해열제, 수액보충 등이 사용될 수 있다. 단 뇌실질을 침범한 바이러스성 뇌염은 항바이러스제재를 투여해야 한다.
일반적인 뇌수막염 예방접종으로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주사가 있지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있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 외엔 없다. 따라서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여름철에 손 씻기 등 아이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손톱을 뜯거나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면역력이 강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을 유지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삼은 피로회복과 원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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