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7 잘 먹고 잘 자야 성적도 쑥쑥, 수험생 건강관리 팁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성적관리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는 수험생 건강관리에 신경 쓰느라 초긴장상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체력유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특히 신경 써야 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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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 건강수칙 5계명 |
◆ 아침식사 거르면 안되
수험생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건강 이상증세 중 하나가 바로 소화기 장애다. 소화기 질환은 소화불량, 속 쓰림, 변비, 설사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시간에 쫓기고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수험생들은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에 끼니를 거르거나 책을 보면서 식사를 빨리 하는 등 잘못된 습관으로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평소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안정적인 생체 리듬을 유지해 학습능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간부족, 식욕부진 등의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 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12시간 이상 공복상태를 지속하면 신체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한다. 때문에 피로가 심해지고 빨리 지치며 정신적으로도 능률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식사는 육류, 생선, 해조류, 야채, 곡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육류는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평소 육류를 잘 먹지 않는다면 반드시 콩이나 두부를 챙겨먹거나 계란이나 우유 섭취로 필수 아미노산 영양결핍을 방지해야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으니 평소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험이 가까워 졌다고 특별히 먹는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평소 소화에 문제가 없다면 원래의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사의 변화가 오히려 적응을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학생 ‘철분 결핍성 빈혈’ 조심해야
철분은 활발한 두뇌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이다. 여학생은 주기적인 생리로 인해 철분이 빠져나가 철분 결핍성 빈혈이 되기 쉽다. 만일 남들보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철분 결핍성 빈혈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특히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철분함유가 많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시금치, 냉이, 아몬드, 잣, 석류, 육류 등이 있다. 평소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식품들은 커피 등 차와 같이 섭취하면 철분이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기 때문에 오렌지 주스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밤샘공부보다 충분한 수면이 중요, 낮잠도 집중에 도움
극도의 긴장감으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불안을 줄이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밤샘 공부가 익숙한 수험생도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30분 정도의 낮잠도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낮잠 또는 잠이 안 오더라도 눈을 감고 이완하는 시간을 통해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강희철 교수는 “낮잠을 시도했으나 잠을 자지 못하더라도 이완의 시도만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체력보충을 위한 다양한 건강식품
수험생의 집중력 향상과 체력보충을 위한 건강식품도 빠질 수 없다. 대표적인 한국인의 건강식품 홍삼은 면역력 향상, 기억력 개선, 피로회복 등의 효능으로 특히 수능이 가까워지는 이맘때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발효홍삼 효삼을 개발한 고삼인 관계자는 “실제로 작년도 1월과 9~10월의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1월보다 40~60% 증가했다.”고 전했다.
홍삼의 효능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특히 밤샘 공부와 극도의 긴장상태인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로회복 효능은 고려대학교 윤성진 박사의 실험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똑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한 전체 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홍삼을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의 최대 산소 섭취량이 17%로 늘어났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운동능력과 피로회복 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피로회복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식약처에서 홍삼의 대표적인 6가지 효능을 인정하면서 대표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홍삼의 6가지 효능은 ▲면역력 개선 ▲피로회복 ▲기억력개선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갱년기 여성 건강 이다.
홍삼의 뒤를 잇는 체력보충 아이템인 ‘공진단(拱辰丹)’은 최근 피로회복 등 건강관리 목적으로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먹는다고 알려지며 주목 받고 있다. 공진단은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사향, 피로회복에 좋은 녹용 등 약재로 만들어져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공진단이 기억력과 학습능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면서 수험생에게 좋은 보양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12월, 해외 의학저널 <뉴로사이언스 레터스>에 “'공진단'이라는 복합 성분의 한약 처방이, NGF(Nerve Growth Factor:신경성장인자) 조절을 통해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킨다.”라는 제목으로 공진단의 ‘인지기능 개선(기억 능력 및 학습 능력 증진)’을 확인해주는 한의학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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