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표적인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린 약재로 우리나라에서는 약 1천 년 전부터 제조돼 왔다고 전해진다.
최근 현대인들의 건강관리 취약 사례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홍삼이 명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 중기 때 편찬된 서적인 고려도경(高麗圖經)은 홍삼 효능에 대해 '신비의 영약', '만병통치약'으로 거론하고 있다. 특히 홍삼은 현대인들의 고질적 건강 문제인 만성피로, 과음에 따른 건강악화, 비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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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만성피로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탁월한 효과
피로는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주범이다.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피로가 점차 쌓여 만성피로를 겪기도 한다.
'활성산소(Active Oxygen)'는 만성피로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활성산소란 일반 산소보다 활성이 크고 불안정한 상태의 산소를 말한다. 보통 호흡 과정이나 생체 방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서 이로운 작용을 한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발생하면 인체 항상성 균형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세포 기능 및 신진대사 전반의 효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아울러 생체 조직을 공격하여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이때 피로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홍삼은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하다. 항산화효과 덕분에 만성피로 증상 개선은 물론 면역력 증강에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여기에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피로 회복 및 면역기능 강화를 돕는다.
◆술독에 빠진 직장인들, 홍삼 해독 작용으로 간 건강 증진 도모
우리 몸의 가장 큰 내장기관인 간은 체내 해독 작용 및 영양분 대사와 저장, 면역조절 등 신체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약 과도한 음주로 간 건강이 악화된 경우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홍삼은 체내 독소 성분 배출 촉진 효과를 나타낸다. 덕분에 뛰어난 간 해독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홍삼의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화 역할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김성수 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홍삼 엑기스의 알코올 분해 효소(ALDH) 수치 측정에 나섰다. 한쪽에는 25도의 소주 한 병(360㎖)을, 다른 한쪽에는 같은 양의 소주와 10㎖의 홍삼 엑기스를 먹인 뒤 ALDH 수치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홍삼 엑기스 복용군의 알코올 분해 효소가 미복용군보다 38% 더 많이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홍삼의 간 건강 증진 사실을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이집트 국립 연구소의 모사드 박사 연구팀은 C형 간염 환자들에게 홍삼을 투여한 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C형 간염 바이러스 수가 남성은 92%, 여성은 42%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만병의 근원 비만, 홍삼 섭취로 직장인 다이어트 실천
홍삼의 뛰어난 효능은 비만 개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 홍삼은 혈중 지질을 낮추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지방세포 생성 관련 효소의 활성을 억제시켜 체지방률 감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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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Rh2'는 세포 내 에너지 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AMPK'를 활성화시킨다. 덕분에 지방세포 증식 억제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홍삼의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