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은 고령층이 겪는 대표적인 노화 현상 중 하나로 꼽힌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신체 노화가 지속되면서 안구 수정체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이 바로 노안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노안이 30대 젊은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 시간 증가로 눈에 피로감이 급격히 쌓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구 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감소하면서 노안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노안을 예방하는 방법은 휴식, 눈 자주 깜빡이기,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피하기 등이 있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섭취도 노안 예방에 기여한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안과 자문의 김병진 원장(잠실 삼성안과)은 노안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을 전했다.
노안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로는 '루테인'이 있다. 루테인은 눈의 황반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노안 원인인 자외선, 전자파 흡수에 효과적이다. 자외선은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이때 루테인에 의해 자외선 침투를 방어할 수 있다. 이외에 루테인은 활성산소, 청색광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해 눈 건강을 지켜준다.
루테인은 케일, 양배추, 시금치, 달걀 노른자, 고구마, 오렌지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케일의 루테인 함량은 시금치 대비 3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눈 건강에 좋은 각종 미네랄 및 철분 등도 풍부하다.
루테인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문에 채소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꼭 섭취해주어야 한다. 젊은층 노안 예방을 위해서는 루테인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도 노안 예방을 위한 영양소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눈물 분비량이 감소해 안구 표면 손상을 일으킨다. 여기에 눈이 시리거나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결국 노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오메가3는 EPA와 DHA로 구성된 불포화지방산으로 안구 건조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오메가3의 DHA는 망막 조직 주 성분으로 눈물막을 튼튼하게 하고 눈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
오메가3는 루테인과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자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고등어, 참치, 연어 등 생선과 해조류를 꼽을 수 있다.
비타민A도 눈 건강 보호해주는 든든한 요소다. 지용성인 비타민A는 각막 표면과 시력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결핍될 경우 안구건조증, 야맹증, 결막염 등 각종 안구 질환을 유발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케일, 시금치,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카로틴은 비타민A로 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는 곧 노안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잠실 삼성안과 김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