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날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다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숙환’과 ‘지병’의 차이점에 대한 누리꾼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숙환은 ‘오래 묵은 병, 걱정거리’를 말합니다. 지병도 ‘오랫동안 잘 낫지 아니하는 병’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두 단어는 의미는 비슷하지만 쓰임새는 조금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랜 중병에 걸려 직접 사망원인이 될 수 있을 때는 숙환으로 사망했다는 표현을 씁니다. 반면 오랫동안 가볍게 지니고 있던 병이 간접원인이 돼 복합적인 합병증으로 면역력이 결핍돼 사망한 경우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