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끝나고 본격 장마가 시작됐다. 이때처럼 비 오고 습한 날씨에 유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우천시 허리통증뿐 아니라 다리의 이상 감각 증세가 심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실제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1년 중 7,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가운데 빈 곳인 척추관이 어떤 이유로 좁아져서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의 감각 소실과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평소보다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외부 기압이 낮아져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주변 신경을 건드려서가 정설이다.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생활 환경의 변화로 인해 20~40대 젊은 연령대로 발병 나이가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으레 있는 허리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만성화되어 증상 호전이 어려워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저린 느낌이 잘 생긴다면 척추관협착증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아직 초기단계일경우 수술 대신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체를 튼튼하게 잡아줘야 할 척추인대가 손상되어 약해지면서 신경관 안쪽의 인대가 대신 두꺼워져 척추관이 좁아지는 데서 기인한다.” 며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나 DNA주사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증상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척추인대를 강화해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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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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