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관 재직 시절 아들의 외무고시 합격을 위해 외시 과목 변경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순영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1994년 차관 재직 시절 이뤄진 외무고시 과목 변경에 대한 개입 여부입니다.
당시 외무고시는 1차 과목 가운데 정치학과 문화사가 각각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으로 변경됐습니다.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은 이미 2차 과목에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영어를 포함해 외시 1·2차 시험에서 3개의 과목이 중복되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과목 변경의 배경에 홍 전 장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국정감사 자료에서 "과목 변경은 총무처의 고시 과목 일제 정비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행정고시 등에도 교양 과목을 축소하는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애초 총무처에 건의한 외교부 안은 기존 과목에 경제원론을 추가하는 것으로, 외교부가 문화사 제외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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