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 주요 20개 나라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드디어 개막합니다.
세계 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합의를 만들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미디어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민 기자.
(네, 코엑스 미디어센터입니다.)
【 질문 1】
개막을 앞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정상회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미디어센터의 긴장감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개막에 맞춰 미디어센터에는 각국의 취재진도 아침 일찍부터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차 때문에 밤을 새워 현장 소식을 전하는 외신 기자들도 많았습니다.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내일 서울선언 발표를 전후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정상회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G20 정상회의는 오늘 저녁 6시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으로 출발합니다.
이어서 업무 만찬을 하고 첫 논의에 들어가는데요.
본격적인 정상회의는 내일 오전 8시 정상들의 코엑스 입장으로 막을 올립니다.
정상급 인사 33명은 오전 9시 첫 번째 세션을 시작으로 업무 오찬을 포함한 7시간의 집중 토론을 벌입니다.
5개 세션으로 구성된 회의는 오후 3시쯤 끝납니다.
이어서 곧바로 G20 서울 정상회의 폐회식이 진행됩니다.
오후 4시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서울선언을 발표합니다.
이어서 갈라 디너와 문화공연 등으로 이틀간의 G20 정상회의는 막을 내립니다.
【 질문 3】
중요한 것은 내용인데, 환율 문제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다고요?
【 기자 】
가장 큰 쟁점은 환율 문제 해결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입니다.
각국 교섭대표들은 어젯밤 늦게까지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첨예한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 다시 모여서 최종 조율을 할 예정인데요.
정상들의 업무만찬까지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와 적자 폭을 4% 이내로 조정하자는 구체적인 지침은 제외하고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합의 시한을 정하는 데서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과도한 경상수지를 감시할 조기 경보체제를 국제통화기금에 마련하자는 조항도 서울 선언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외에 국제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 등을 담은 '코리아 이니셔티브'와 금융 규제 개혁, 무역 자유화 등은 사실상 합의를 마쳤습니다.
【 질문 4】
이명박 대통령의 릴레이 정상회담도 계속되죠?
【 기자 】
네, 어제 러시아, 호주 정상과 회담을 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브라질 정상과 만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북핵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른 정상과도 G20 합의 도출을 위한 사전 조율과 함께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환율 갈등을 중재하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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