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심의가 파행을 이어갔습니다.
'대포폰' 수사를 이유로 야당이 심의를 보이콧하면서 국회에서의 막말과 고성은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쿵쿵 쿵쿵!) 그만하자 그만!"
- "뭐 하는 거에요? 지금 뭘 치고 있어?"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 앞을 점거했습니다.
'대포폰'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예산 심의를 이어갈 수 없다는 주장.
- "보자 보자 하니까 정말 너무하잖아!"
- "뭐가 너무해!"
12월 2일 예산안 법정기한을 지켜야 한다며 질의가 강행됐지만 결국 고함만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최종원 / 민주당 국회의원
- "서민들의 아픔은 그런 게 아니에요. 지금 국가의 기본인 민주와 자유가 민간인 사찰로 망가지는 상황에 지금 예산이 문제입니까?"
▶ 인터뷰 : 정해걸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이런 국회에서 여야가 무슨 정치를 합니까? 내려오시면 나도 질의 안 하겠다 이거야! 말 놓지 마! 누구한테 말 놓나!"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서로 입장차이만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민주당 입장도 알겠는데, 그러나 투쟁과 예산하고는 절대 연결하면 안 된다. (예결위는)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으로서는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한편, 야 5당은 민간인 사찰사건 등 검찰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강태화 / thka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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