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포를 발사한 곳은 북측 개머리 해안에 위치한 포진지입니다.
연평도에서 매우 가까워 언제든 우리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탄이 발사된 곳은 북한의 개머리 해안에 있는 여러 곳의 진지입니다.
이 진지들은 연평도에서 북쪽과 서쪽 방향에 걸쳐 10km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북한군 포는 주로 130㎜와 122㎜ 구경 직사포 등인데 사정거리가 가장 짧은 포도 13km 밖의 물체를 맞출 수 있습니다.
사실상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전체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상은 / 연평도 지역구 국회의원
- "개머리가 연평도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북한 육지입니다. 거기 해안포가 있어서 우리 육지로 포를 쏜 건데…."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은 북한군의 곡사포와 해안포일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군은 이곳의 산 능선에 굴을 파 놓고 포를 쏜 후 속으로 숨기 때문에 우리 군의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개머리 기지는 지난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때도 우리 군과 악연을 맺었습니다.
당시에도 교전 2, 3일 전부터 북한 어뢰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측에 위협을 가한 뒤 이 개머리 기지 쪽으로 돌아가는 일이 잦아 우리 군이 경계태세를 갖춘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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