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오늘 오후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하며
우리 군과 민간인에게까지 피해를 입혔습니다.
북측의 기습적 도발 상황을 고정수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오전 8시 20분, 북측은 연평도 근해에서 연례적으로 이뤄졌던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중단을 요청하는 통지문을 발송했습니다.
우리 군이 사격훈련으로 북측 지역을 침범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엄포성 내용이었습니다.
오전 10시, 우리 군은 호국훈련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격훈련이라 이를 묵과하고 훈련을 개시했습니다.
정적이 흐르던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개머리와 무도 기지에서 갑자기 포성이 빗발쳤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언급을 꺼렸지만, 북측이 발사한 수십 발의 해안 포는 오후 2시 55분까지 지속적으로 불을 뿜었습니다.
우리 군은 교전 규칙에 따라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47분 80여 발의 대응 사격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북측은 잠시 사격을 멈추는 듯했으나 잠시 뒤인 오후 3시 10분 다시 수십 발의 해안포 사격을 강행했습니다.
우리 군도 계속 대응 사격을 유지하며 연평도 주민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북측의 공세가 멈춘 것은 30여 분 뒤인 오후 3시 42분.
우리 군은 본격적으로 사태 안정과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해 장성급 대표 이름으로 도발 행위를 중지하라는 통지문을 발송했습니다.
이후 추가 도발은 없었지만, 연평도는 이미 매캐한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두 시간 동안의 도발로 우리 측은 민간인이 부상을 당하고 전사자가 나오는 등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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