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난여론 속에 김태영 국방장관까지 사퇴하자 국방부의 분위기는 침울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군 경계태세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김태영 장관의 경질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 국방부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국방부에서는 다소 침울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갈아앉은 분위기 속에 안타깝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장관이 연평도 도발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만큼 군이 심기일전하고 국민들이 군을 성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다만, 김 장관의 사퇴에도 경계태세에는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인데요.
일단 김 장관은 연평도 도발 등 급박한 상황에서 업무 공백이 없도록 후임자 임명 때까지 직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 후임 국방장관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밤사이 북한의 군사적 특이동향은 있었습니까?
【 기자 】
지난 밤 사이에 북한의 별다른 군사행동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은 연평도 도발을 우리 탓으로 돌리면서, 여전히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남측의 북방한계선 고집으로 서해가 분쟁수역이 됐고, 군사적 도발 시 2,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북한군의 추가도발 가능성에는 계속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북도서 지역에 최고수준의 경계태세가 유지되고 있고 육해공 합동전력을 운용하며 즉각 대응태세를 갖췄습니다.
특히, 모레(28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핑계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수 있다는 분석 아래 서해 상의 군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대응포격으로 인한 북한의 피해상황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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