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남측 재산 정리를 논의하는 남북 대표단 협의가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1 】
협의는 언제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아직까지 통일부는 협의가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북 경로를 고려하면 민·관 합동 방북단은 현재 금강산 지역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12명의 민·관 합동방북단은 오전 9시 40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했습니다.
단장인 통일부 서두현 사회문화교류과장은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지역에 도착하면, 현대 아산의 금강산 시설에서 북측과 의제 등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예정된 귀환 시각은 일단 오후 3시 반인데요.
다양한 협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어 귀환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의는 회담이 아니며, 금강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정확한 의도 파악이 방북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협의 장소와 협의 대표단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어도, 방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이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남북 회담의 절차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언급입니다.
또, 북한은 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남북 당국 간 계약과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정부의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강경한 원칙을 내세우고, 북측의 반발도 예상됨에 따라 오늘 협의는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