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반인들이 전투프로 특전사의 혹독한 훈련을 받는 캠프가 열리고 있습니다.
중학생부터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초보 전투원들은 훈련을 통해 강인한 특전사 정신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성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적 진지를 침투하기 위한 보트 도섭훈련.
조장의 리더쉽과 팀원의 협동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서투른 노질에 고무보트는 대부분 갈지자로 가고 맙니다.
물속 체력 훈련은 꼴찌 팀에게 주어지는 특전사다운 벌칙.
이곳 특전사 출신 아버지 윤정식 씨는 수능시험을 앞둔 딸과 특전캠프에 참가해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정식 / 가족 입소자 아버지
- "협동심, 희생, 소속감 이런 것이 5일 동안 가르치는 그 인생교육이 수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캠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윤나영 / 가족 입소자 딸
- "맨 처음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사실 왜 왔나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워가기 때문에 되게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일교포 3세로 한국군 장교가 꿈인 백종호 씨.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5미터 막타워에서 힘차게 뛰어내리며 자신의 꿈을 실천합니다.
▶ 인터뷰 : 백종호 / 재일교포 참가자
- "한국어 공부도 되고 국적이 한국이니까 대한민국의 국적 남자라면 한 번은 겪어야 된다고 해서 왔습니다."
이런저런 사연과 다짐으로 참가한 훈련생들은 빗속에서도 낙하산 경주와 헬기 레펠 등 힘든 훈련을 소화합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특전사 독수리부대 대대장
- "어렵게 도전한 참가자들에게 특전부대의 강한 훈련을 조금이나마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줌으로써 참가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극기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10km 야간행군과 화생방 훈련이 포함된 이번 특전캠프는 중학생에서부터 50대까지 1,0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육군 특전캠프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에 실시해 국민 참여형 병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