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의원연찬회를 열고 복지 정책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당론으로 정하진 못했습니다.
연찬회에서는 복지와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 질문 】
한나라당의 연찬회가 마무리 됐다고요.
【 기자 】
한나라당은 천안에서 1박 2일 의원 연찬회를 열었고 오전 비공개 자유토론을 끝으로 연찬회가 끝났습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야당식의 보편적 복지 확대냐, 오세훈 시장 식의 선별적 복지 추진이냐의 문제인데요.
그러나 노선에 따라 의원들의 입장이 확연하게 갈리는데다, 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 시장 선거에 앞서 복지 당론부터 정해야한다"고 밝히면서 이 문제는 쉽게 가닥을 잡지 못했습니다.
예를들어 홍일표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해소를 위해 과감한 복지 확대가 필요하다"며 "40대 와 중도층 표를 끌어오기 위해 복지에 대해 지나친 보수적 행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고승덕 의원은 "그리스와 같은 나라들이 재정위기 빠진 건 방만한 복지 지출탓이 크다"며 "우리나라도 재정 건전성을 위해 균형 예산에 관한 법률을 정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들중에는 선택이냐 보편이냐의 이분법을 벗어나야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원희목 의원은 "선택과 보편 복지 보다는 합리적 복지를 설명할 용어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김충환
이 자리에선 서울시장 후보 기준과 선출 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관측됐으나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진 않았습니다.
이미 한나라당 서울지역 의원들은 후보를 경선으로 뽑아야 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