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사우디 최대 전통문화축제인 '자나드리아 문화축제에 참석했습니다.
또 압둘라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통적 협력을 보건·의료와 국방 등 첨단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문화행사인 '자나드리아 문화축제'에 주빈국 정상으로 초청된 이명박 대통령은 압둘라 사우디 국왕과 함께 개막식을 지켜봤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주택 50만 호 건설 등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압둘라 국왕도 "이미 양국 간 협력이 잘되고 있지만,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쏟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보건·의료 분야 협력 시행계획서 체결에 임석하는 등 수교 50년의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의 전통적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 주요 인사들과 자나드리아 문화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관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이에 앞서 경제인들을 만나서는 오일머니에 기반한 제2의 중동건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건설 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투자를 할 수 있고, 최첨단의 기술분야에까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중동 정세 불안에도 한국 정부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유는 안정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약속을 받아 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리야드)
- "에너지와 방위산업, 건설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한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세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로 떠납니다. 리야드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