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에 요술 망토 씌웠다"…독자기술 개발

【 앵커멘트 】
보병의 가장 강한 화력은 누가 뭐래도 탱크라고 불리는 전차와 장갑차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탱크도 헬리콥터나 폭격기만 뜨면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탱크에게 보호 망토를 씌우줄 획기적인 기술을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드리겠다고 합니다.


【 기자 】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입니다.

아이언 맨이 아무리 튼튼한 갑옷을 입었다지만 날아오는 미사일을 그냥 맞을 수는 없는 노릇.

결국 선택한 것은 플레어.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쉽게 말해 쫓아오는 미사일에 가짜 표적을 만들어 던져주고 본인은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겁니다. 날아다니는 전투기에는 이런 플레어 장치가 필수로 달려있지만 육지에 머무는 전차와 장갑차는 사정이 다릅니다."

탱크잡는 헬리콥터와 폭격기.

미사일은 물론이고 심지어 보병들이 들고 다니는 대전차 로켓포마저도 탱크 입장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적의 미사일이 아군 전차를 향해 발사됩니다. 전차에 탑재된 레이더가 이를 감지하고 발사체는 즉시 대응탄을 마주 쏩니다. 일종의 플레어입니다. 적 미사일이 10~15m 거리에 도달할 즈음 대응탄이 먼저 자체폭발을 일으키고 그 폭발로 형성된 보호막에 적 미사일은 폭발합니다. 이로써 아군 전차의 피해는 최소화합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K-2 흑표전차에 우선 탑재하고, 앞으로 함정과 헬리콥터 더나아가서는 주요 시설방어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