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의원의 막말 발언으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에 대해 민주당이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이 '종북 논란'을 이용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들이 일제히 색깔론 공세 차단에 나섰죠?
【 기자 】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한길·이해찬·우상호 의원은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색깔론 공세'와 관련해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북한인권법을 계기로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불순한 의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의 치졸한 색깔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신공안정국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종북 논란'에 휩싸인 이해찬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5·16 박정희 군사쿠데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밝히라며 박근혜 전 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박근혜 의원은 박정희·전두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대통령 후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지켜주신 조국과 자유를 손상됨 없이 지키고 발전시켜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통합진보당 서울시당이 현재 당기위원회를 열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고 있죠?
【 기자 】
통합진보당은 조금 전 오후 2시 국회에서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기위에는 이석기 의원만 대리인을 참석시켰고, 김재연 의원과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는 본인이 직접 참석해 소명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징계를 연기한 만큼 오늘(6일)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요.
현재 분위기는 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들 네 명에 대한 출당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 등 4명은 당기위원회에서 소명을 통해 출당 조치 등 징계는 철저한 진상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당기위에서 뾰족한 결론이 내려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