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를 앞둔 문재인·안철수 두 대선 후보의 기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영남과 호남을 집중 공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봉하마을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PK 공략에 나섰습니다.
봉하마을을 첫 방문한 안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안 후보는 봉하마을에 이어 부산을 찾아 고교 후배들과 만남을 갖고, 지역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친밀감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후보
- "수도권과 지역의 양극화를 빼놓을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제 기본적인 생각에 맞춰서 공약에 반영하도록…."
안 후보의 행보는 대선 민심의 변곡점인 추석을 앞두고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부산·경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오늘(2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야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어제(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골목상권 보호 대책을 논의하는 등 추석 민심 파고들기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재래시장, 골목상권을 살리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경제민주화의 시작이죠."
한편,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