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정치공세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9대 국회 첫 국감이 오늘로 사실상 끝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노경열 기자
【 질문 1 】
먼저 새누리당, 안철수 후보 검증에 본격적으로 나섰죠?
【 기자 】
네 새누리당은 정수장학회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철수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김무성 총괄 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복지 확충 재원에 대해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쓰자'는 식의 대답을 했는데 이것은 마르크스가 공산주의를 주창하며 사용한 강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무성 본부장은 색깔 논쟁을 하자는 차원이 아니라며 안 후보가 이런 사실을 알고 이런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오늘 오전 한 포럼에 참석해 교육은 성장정체와 불평등 심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인 만큼, 정부가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문재인 후보가 발표한 부정부패 근절 방안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핵심은 뇌물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을 '5대 중대 부패 범죄'로 규정하고, 5대 부패 범죄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문 후보는 이 5대 범죄에 대해선 기소 단계에서부터 '봐주기'가 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형 기준을 상향조정해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도록 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형제와 자매 재산을 함께 공개하도록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안철수 후보는 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밝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장기적인 교육 개혁을 위해서는 사회 구조가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살고 있는 지역이나 경제적 형편에 상관없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발휘하도록 교육복지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측은 정치개혁안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유민영 대변인은 국회의원 정원축소 등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기득권을 지키려는 어떠한 모색에 대해서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오늘로 사실상 국감이 끝나는데, 어떻게 예상되나요?
【 기자 】
네, 국회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 등 12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했습니다.
19대 국회 첫 국감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건데요.
새누리당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를 향한 검증공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교육과학기술위에서 안철수 후보 부부의 '서울대 특혜임용' 의혹을,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정수장학회 박근혜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