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흠집 국감'…'마지막 날 다 터뜨려'

【 앵커멘트 】
이번 국정감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뉴스를 진행하면서도 '노크 귀순' 그리고 '발암물질 라면' 정도 외에는 그리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그만큼 정작 국회가 국정을 감사한 내용은 별 게 없었습니다.
대신 앞서 보셨듯이,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는 모든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입만 열면 쇄신인데, 뭘 쇄신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감 마지막 날은 대선 후보 관련 남은 의혹을 다 터뜨리는 날이 됐습니다.

환노위 국감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논란이 쟁점이 됐습니다.

결국, 대립 속에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 인터뷰 : 신계륜 / 민주통합당 의원
- "여야 협상이 길어지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미안하단 말씀 꼭 드리겠습니다."

문방위 국정감사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검증 자리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민주통합당 의원
- "이야기를 하세요. 여기 나오셨으면, (방문진이) 주체가 아니란 게 무슨 말이에요. 권한을 갖고 있잖아요."

교과위 국정감사에서는 안철수 후보 부부의 서울대 교수 임용 의혹을 겨냥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새누리당 의원
- "논문이 딱 2개입니다. (논문이) 뭐가 독창적이고 뭐가 탁월한지 이해가 안 갑니다."

외통위 국감은 NLL 포기 발언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존재 여부를 둘러싼 공방의 재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통합당 의원
- "평화롭게 꽃게잡이를 할 수 있는 공동 어로구역을 만들자고 했던 겁니다. NLL 포기발언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그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었거든요."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국회)
- "시종일관 정치 공방을 거듭하며 대치와 파행으로 얼룩진 이번 19대 국감은 민생문제는 뒷전 인체 사실상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MBN 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