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총리 인선 데드라인'인 6일을 넘겼지만, 결국 총리 후보자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인선이 한시라도 급한 상황, 지난 17대 인수위 때는 어땠을까요?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대보다 일주일 가량 일찍 출범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빨리 출범한 점을 고려해도 이미 2월 초에 인수위 업무의 상당 부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총리후보자와 대통령실장을 지명한 것을 물론, 인수위 핵심업무인 국정과제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도 한승수 총리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데 꼬박 한 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이번 인수위는 첫 총리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모든 일정이 엉켜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마무리 지은 것은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새 정부 조직개편안뿐입니다.
급기야 마지노선인 6일을 넘기면서, 총리지명이 설연휴에 임박해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총리 낙마로 꼬여버린 인수위의 위기를 박근혜 당선인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해 돌파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