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당 대표 권한이 강화된 만큼 주류와 비주류 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탈계파' 성향인 재선의 이용섭 의원이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처음으로 당 대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의원
- "지난 총선과 대선 참패 이후 민주당의 정체성은 혼란에 빠졌고 리더십은 붕괴되었으며 당내에는 무기력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출마회견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김진표·박영선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임기 2년으로 권한도 한층 강화됐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주류인 친노그룹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범친노계인 정세균 전 대표와 신계륜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측에서는 4선의 김한길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역시 4선의 추미애 의원도 바닥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486그룹에서는 박영선·이인영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이런 가운데 전대 열흘 전 치러지는 4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전 교수쪽으로 여론의 관심이 쏠릴 경우 민주당 전대가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