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앵커 이혜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뉴스공감에는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이 출연해 손학규-안철수 연대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아래는 방송 인터뷰 전문입니다.
▶정부조직개편안, 국회 제출된지 47일만에 여야가 합의를 이뤘습니다. 안철수 전 교수의 출마와 함께 손학규 안철수 연대설이 제기 되었는데요. 이 부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손학규계 분리되는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양 의원님은 지역구가 대전쪽이신가요?
-천안입니다. 천안갑입니다.
▶매일 출 퇴근하세요?
-기차타고 택시타서 출퇴근합니다.
▶이상민 의원도 장거리인데 KTX로 출퇴근 하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가끔 만나죠.
▶대전, 천안 이쪽 분들은 다 그렇게 하시나봐요?
-대체로 그렇게 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전에 민주통합당의 진선미 의원이 원세훈 국정원장이 정치개입을 직원한테 지시한 문건이 있다라고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상황이 심각할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심각한 상황이죠. 국정원장은 기본적으로 국내정치 개입이 금지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 구분에 대해서 엄하게 처벌받는 조항이 있고요. 그런 면에서 진선미 의원이 발표한 내부문건이 사실이라면 아마 굉장한 혼란이 올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국정원장과 그 위의 윗선이 있다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과 관련된 수사가 끝나고 나면 국정조사를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그 국정조사에는 원세훈 원장의 지시여부가 포함되겠네요?
-당연히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 지시상황과 실제로 벌어진 상황이 부합하는 일이 많거든요. 아마 검찰조사 끝나고 국정조사가 된다면 원세훈 국정원장은 국정조사에 응해야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의 국정원장이 사법처리 된 경우가 너무 많아요. 사법처리를 당할 일을 했으니 사법처리를 당하겠지만 국가의 최고정보 기관 수장이 매번 이렇게 사법처리 당하는 게 맞는 일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요. 대북문제라던가 대외관계 문제라면 우리가 관용하고 풀어야 하지만. 최소한 국내정치 개입에 대해서는 싹을 잘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권을 담당한 사람도 국정원을 정권보완이라던가 정권유지에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되고요.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응분히 조사를 묻는 것이 당연하고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여의가 합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것을 하려고 이렇게 끌었나 하는 비판들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현재 우리 민주당 의총이 10시 반부터 이와 관련해서 열리고 있거든요. 아마 많은 민주당 의원 중에서 분노하고 분개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거고. 이럴거면서 47일을 끌었느냐 하는 비난 내지 비판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이 국민의 여론입니다. 더 이상 끌지말고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라,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주장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 면에서 최소한 공정성 담보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우리가 국민 앞에 졌다 라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통합당이 대승적으로 국정에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 양보한 협상안이다?
-실질적으로 공정성 담보를 위한 최소한 요건 내지는 장치가 마련되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께서 주장한 원안이 거의 그대로 실현되었거든요
▶SO의 미래창조부 이관이?
-그렇습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우리가 단순하게 종합유성방송 관할권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이 진거죠. 이것이 과연 박근혜 정부의 정부운영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요. 결국 국민여론, 민심이 커다란 파도속에 함께 했다 라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대승적 양보라고 한다면 그동안 가끔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원내지도부가 협상하다 보면 양보할 수 있잖아요. 양보해서 합의하고 왔는데 의총에서 뒤집어 지는 경우가 있었고, 그것을 책임지고 원내대표가 사퇴하기도 하고.
-그런 일은 열린우리당에서 종종 있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새정부 출범과 연관있는 일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우리가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받들어서 협상타결 내용이 의총에서 통과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전 교수를 만났다고 해서 일파만파 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박시장이 안 전 교수와 손잡고 새 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민주당이 좀 섭섭해 하는 것도 있다 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어떤 입장이세요?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새롭게 노원병에 출마하지 않습니까. 82일만에 새로 들어왔는데. 박원순 시장하고는 정치선언 전부터 개인적인 연관이 있고요. 서로 만남 자체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민주당은 특별히 서운할 게 없고요. 박원순 시장님은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신지호 전 의원이 분석하기에는 서울지역 국회의원은 다 안다는 거예요. 후보자가 서울시장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경고음이 되는지. 어쨌든 선거법 위반을 안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점에서 예컨대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민주당에서 만약에 공천을 누군가 한다면 만나자고 요청을 할텐데. 박원순 시장이 만날까요?
-박원순 시장의 마음속까지 들어가서 알 수는 없는 일인데요, 최소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다면 박원순 시장하고 자당 후보가 만나자고 하는데 만남을 거절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선거에 활용한다, 이용한다를 떠나서 당연히 지역의원장은 민주당 당적을 가진 시장과 만날 권리가 있고요. 정치적 의무가 있는 거죠 시장 입장에서는. 아까 신지호 전 의원께서 말씀하셨지만 오세훈 시장이실 때는 새누리당 당시 한나라당 후보들이 전부 다 만나서 대화도 하고 지역현안 문제제기를 했고. 박원순 시장께서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다음에 만남을 제의하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만 왕따 당하겠어요.
-어떻게 보면 프리미엄 성격도 있는 거죠.
▶민주당에서 공천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현재 지역위원장님이 훌륭하고 열정있는 분이시기는 한데요. 저 개인적으로도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바와 같이 안철수 후보는 자진사퇴하면서 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대선후보를 양보한 마당에 우리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 라고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노회찬 의원이 석연치 않은 판결로 인해서 의원직을 상실했는데요. 삼성X파일에 대해서도 국민심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여론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도 우리가 후보를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라고 말씀드리고요. 아까 신지호 전 의원님도 말씀하신 것 같은데 만약에 우리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후보를 낸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나 다른 야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고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후폭풍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저는 공천하지 말아야 된다, 그런 의견도 당내에 상당히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 발언 때문에 당에서 곤혹을 치르시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비민주적이지 않습니다. 당론이 결정된 다음에는 이견없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하겠지만 당론이 결정되기 전에는 자기 목소리를 충분히 내는 것이 우리 민주당의 본연의 모습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4.11 총선 때 민주통합당과 당시 통합진보당이죠, 지금은 진보정의당이 야권 연대를 해서 양보를 했던 지역이잖아요. 그렇다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배려가 이번에 없습니까?
-맞물려 있는 상황인데요, 만약 안철수 교수가 출마하기 전이라면 그 점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유죄 판결은 일반 판결하고는 다르거든요. 일반공직선거법과는 틀린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더라면 민주당은 그 점에 대해서 숙고하는 것이 정치도의상에도 맞고요, 전체 정치권을 바라보는 측면에서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양승조 의원님은 손학규 계보로 알고 있는데. 그런 말을 했습니까?
-우리 민주당이 어느 계다 확연히 구분되어 있는 건 아니고요. 다만 제가 손학규 대표님 비서실장을 지냈고요, 그 분이 대선후보 경선시에 본부장을 맡아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우리가 손학규 계로 분리된다고 해도 서운하다던가 틀리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보통 말하는 옛날 상도동계 동교동계와 같은 계보정치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정치적인 행보를 같이 했던 것은 내가 숨길 이유가 없다?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이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만. 누가 민주통합당을 이끄는 게 좋겠느냐 하는 조사를 해 보니까 재미있습니다. 박원순, 손학규, 김두관, 박영선, 김부겸 순서로 나오거든요. 박원순 시장이 당권을 맡는다, 우리 국민들은 그런 생각을 하시나보네요.
-박원순 시장님은 서울 시장이지 않습니까. 서울시장은 특별한 시장님이시죠. 장관급이라는것도 있고 국무회의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고 그런면에서 민주당이 차기 내지 민주당 지도부로서 적임자다, 지도부로 희망하는 지도자 중에 한 분이다 라는 평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는.
-아직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손학규 상임대표가 2위로 조사되었잖아요. 지금 손학규 대표는 어디에 계세요?
-독일에 가서 연수중이시죠.
▶잠시 들어오신다면서요?
-잠시 들어오시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고요. 아마도 연수 기간이 7월 중순 경에 끝나거든요. 그때 들어오시는 게 맞다고 보면 되죠.
▶가뜩이나 민주통합당이 대선패배, 총선패배 이후 당 수습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5.4일 전당대회에서 힘있고 위력적인 지도부가 떠서 내년 지방선거도 잘 하고 박근혜 정부하고도 대응하는 기대를 사실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 나와있는 이런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되지 않냐, 독일에서 뭐하고 있는 것이냐 라는 이야기 많이 듣지 않으세요? 김두관 지사도 마찬가지고.
-그런 여론 내지 당 내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시장을 하면서 당 대표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고요. 우리 손학규 후보님은 독일에서 연수를 약속하고 가셨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무엇을 맡는다, 그럴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김두관 후보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5.4 전당대회는 대표 뽑고 최고의원을 따로 뽑는 거죠?
-그렇습니다.
▶의원님은 대표로 출마 하십니까?
-아닙니다. 저는 아직 확정해서 출마 기자회견 한 것은 아닌데요. 당에 필요하고 제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최고의원 출마는 현재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 출마선언은 안하셨지만 결심은 하신 것 같네요.
-마음속에 결심은 했고요. 다만 출마선언은 하지 않은 상
▶최고의원은 몇 명을?
-당 대표를 분리해서 네 명을 뽑습니다.
▶여성 당 위원직 배려는?
-이번에는 아마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것은 매번 바뀔 수 있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선언하시게 되면 한번 더 모시고 싶은데.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