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쟁 위협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계별 행동도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까지 들먹이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실제 폐쇄 가능성이 있는지,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북한의 엄포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정적 반응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다만, 이번엔 남측 정부가 아닌 언론에 대한 감정표출이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 편집장
- "이것(개성공단)이 북한의 '돈줄'이라는 우리 측 언론보도에 대한 반응입니다. 아직까지 남북한 당국자 누구도 개성공단을 현시점에서 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신선 절단 선언에도 우리 언론들은 북한이 '허세' 이른바 '블러핑'을 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을 비롯한 군부가 화가 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외화수입 원천이기 때문에 여기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의 두 얼굴이니 하는 혼나발을 불러대며 우리의 존엄까지 심히 모독에 나서고 있다."
또 하나, 연일 이어진 미군의 무력 시위 역시 김정은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B-52 폭격기 훈련 공개에 이어,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미국 본토에서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띄운 것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내일도 개성공단은 정상가동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설령 입출경에 차질이 빚어진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시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