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새로운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신변안전 문제가 걱정이라면, 입주기업인들과 함께 개성공단 관리위 관계자들도 방북하라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부입니다.
【 질문 】
북한이 개성공단 관리위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요?
【 기자 】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입주기업인들과 함께 방북해도 좋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남측이 신변안전 문제를 걱정한다면, 기업인들과 함께 개성공단 관리위 성원들을 함께 들여보내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입주기업인들의 방문을 이미 승인한 상태"라며, 제품반출 문제는 물론, 공업지구 정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단 사업이 재개되고 정상화되면 원자재와 제품 반출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일로 회담으로 풀 문제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측이 실무회담 개최를 주장하는 것은 공단 중단사태를 장기화해 공단을 사멸시키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을 위해서는 신변안전과 군사분계선 통과 문제 등을 처리할 실무회담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이중적 태도라며, 이번 제안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우리 정부가 6·15 공동행사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 남남갈등이 우려된다면 남측 당국자들도 함께 행사에 참석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