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한 국내 첫 정상회담 대상 국가는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우간다입니다.
어떤 깊은 뜻이 있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차에서 내리는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극진히 맞습니다.
얼굴색도 다르고, 쓰는 말도 다른 두 사람.
하지만, 대화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우간다 속담에 카무카무 우에 우간다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여 다발을 이룬다는 뜻인데… ."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잘 봐왔다"며 "집무실에 박 전 대통령의 저서도 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우간다에 박 대통령은 농촌 개발과 근대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경제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가 새마을 운동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이른바 '새마을운동 외교'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를 내걸고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것과 확연히 다른 접근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자원도 많고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할 기회도 많다"며 "취임 후 첫 초청 정상회담을 아프리카 국가와 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우간다에 이어 다음 주 모잠비크 게부자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