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해 우리 측 수석대표급을 바꾸는 수정제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단절시켰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부는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 성사를 위해 북측에 수석대표급을 격상하는 수정제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의 격이 맞지 않는 회담은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이 제시한 차관급 수석대표를 받아들여야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접촉 등 새로운 차원의 당국회담 역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기 위한 하나의 진통이 아닌가 생각하고, 앞으로 북한도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서는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북한도 어제 남북 연락관 사이의 판문점 채널을 단절시켰습니다.
회담 무산의 후속조치로 풀이됩니다.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해 지난 7일 재개된 판문점 채널이 끊기면서, 남북 간의 공식 연락채널은 또다시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북이 물러설 뜻을 보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