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 검찰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수사 결과에 대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포털 사이트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명한 인원은 5만 명이 넘습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을 거론하며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이 시점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 대통령과 맞붙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 "우리가 작년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요. 다시 우리의 희망이 2017년으로 미뤄졌는데…."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과 북한산에 오른 문 의원은 솔직히 분노가 치민다면서도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회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당사자인 문 후보가 선을 그은 겁니다.
대신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게 하고, 국정원과 경찰이 바로 서게 한다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