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에 미국과의 회담을 제시하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 등 주요 회담 의제를 내세웠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의제를 정광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년 이상 대화 테이블에서 멀어져 있던 북한은 전격적인 회담 제의를 통해 3대 의제를 회담에서 다루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군사적 긴장 상태의 완화 문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 없는 세계 건설 문제를 포함하여 쌍방이 원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제 1. 군사적 긴장 완화
북한이 제시한 첫 의제는 군사적 긴장 완화입니다.
지난해 말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시작된 북미, 남북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북미회담을 갖자는 겁니다.
북한은 군사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우리 측에 전가하면서, 대화 국면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의제 2.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북한은 지난 3월 11일, 일방적으로 정전협정을 백지화시켰습니다.
이번에 의제로 내세운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역시 이 같은 정전체제 폐기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주한 미군 철수와 한미 연합훈련 중지, 군축 등 한미동맹을 깨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의제 3. 핵 없는 세계 건설 문제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우리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의 유훈이며 우리의 당과 국가와 천만 군민이 반드시 실현하여야 할 정책적 과제이다."
특히 북한은 비핵화를 대화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남한을 포함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