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한·중 관계의 새로운 20년을 담은 미래비전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 회담 핵심의제로 꼽혔던 북한 핵개발에 대해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우선, 중국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문을 열어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하였고…"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남북한이 관계 개선하고 화해 협력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걸 지지합니다. "
6자 회담을 비롯한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나라 정상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대표로 하는 외교·안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밑그림인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정치·안보 분야 소통 제고 등 3대 중점 추진방안과 한·중 지도자 상시 소통 체계 구축 등 5대 세부 이행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이 그동안 경제 교류에 치우쳤던 외교 관계를 안보와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밑그림을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