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7일)에 이어 오늘(2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는데요.
이틀 동안 역대 정상 중 가장 긴 시간인 7시간 35분 간의 회동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오늘 점심때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엔 여사와 함께 특별한 오찬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조어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엔 여사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잠시 후 분홍색 상의를 입은 박 대통령이 환한 표정으로 다가 와 이들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어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에 이어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이어갑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어제 문화 공연을 보니) 한국 사람의 정서와 중국 사람의 정서가 서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어제 우리의 만남은 제가 생각하기에 매우 의의가 있고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중국 측이 국빈만찬에 이어 다시 특별 행사를 제안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이틀 동안 7시간 35분 동안 회동을 한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깊이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에게 찻잔 세트와 주칠함을 선물했고,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서예작품과 법랑 항아리를 선사했습니다.
서예작품은 천리 너머를 바라보려고 누각을 한층 더 오른다는 시구가 적혀 있어 한·중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자는 시 주석의 뜻이 담겼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 이어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까지, 오늘(28일) 하루 매우 이례적으로 중국의 새 지도부 서열 1,2,3위를 모두 만났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