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각 계파간 정면충돌을 우려한 미봉책에 불과해 정계개편 논의는 자체동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봇물처럼 터져나온 정계개편 방향을 정리하기 위한 열린우리당 의원총회.
인터뷰 : 이석현 / 열린우리당 의원
-"우리당 앞날을 위해 별도 논의기구를 만들어 토론해나갈 필요성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의원
-"정기 국회동안 법안 심의에 충실하는게 반성의 자세, 집권여당의 할일입니다. 정계개편 그렇게 바쁜게 아니다."
격론을 통해 다수가 주장하고 있는 정계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론은 싱거웠습니다.
정계개편을 책임질 기구는 물론 논의도 정기국회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비대위는 향후 정치일정 책임있게 논의하고 그 결과를 정기국회가 끝난뒤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의총내내 우세했던 통합신당론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노무현 대통령 직계 의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힘을 잃었습니다.
자칫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정면충돌로 치달을 경우 파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어정쩡한 결론을 이끌었습니다.
신당 논의 자체를 인위적 정계개편이라고 반대했던 친노측은 의총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이화영 / 열린우리당 의원
-"만족스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정계개편 을 정기국회 이후로 정하기로 한 것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강상구 / 기자
의총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 논의는 당분간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지만, 계파별 물밑 작업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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